유로2024 독일 대표팀 최종명단
독일축구협회(DFB)는 한국 시간으로 5월 14일
프랑스, 네덜란드와 친선 경기를 앞두고 26명의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GK : 올리버 바우만(호펜하임),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
DF : 발데마르 안톤(슈투트가르트), 베냐민 헨릭스(RB 라이프치히),요슈아 키미히 (바이에른 뮌헨),
로빈 코흐(프랑크푸르트), 막시밀리안 미텔슈타트 (슈투트가르트),
다비트 라움(라이프치히),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니코 슐로터베크(도르트문트), 조나탄 타(레버쿠젠)
MF : 로베르트 안드리히(레버쿠젠), 크리스 퓌리히(슈투트가르트),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튼),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자밀 무시알라,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이하 바이에른 뮌헨)->편도선염으로 인한 하차
엠레 찬(도르트문트)대신 발탁,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FW : 막시밀리안 바이어(호펜하임), 니클라스 퓔크루크(도르트문트),
카이 하베르츠(아스날),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데니스 운다브(슈투트가르트)
유로2024 독일 대표팀 A조 일정
6월 15일(토) 04:00 : VS스코틀랜드 (개막전)
6월 20일(목) 01:00 : VS헝가리
6월 24일(월) 04:00 : VS스위스
노이어 보다 한 살 어린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2023년 9월 22일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발탁됐습니다. 데뷔전인 미국전에서 1-3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시작은 좋았지만 이후 멕시코전 튀르키예전에서 각각 무,패를 거두고 이따라 오스트리아전에선 2-0 참패를 했습니다. 이에 국가대표팀 은퇴를 한 토니 크로스에게 대표팀 복귀를 요청했고 크로스는 복귀하게 됩니다. 도르트문트 주요선수들을 제외시키고 현재 폼이 좋은 분데스리가의 다양한 팀의 젊은 선수들을 명단에 넣으며 세대교체를 목표로 한 스쿼드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독일 대표팀 팬들은 유로를 앞둔 상황에서 급진적인 변화를 걱정스럽게 봤습니다. 우려의 시선을 보란듯이 벗어나며 올해 3월 23일 프랑스 원정 친선 경기에서 0:2로 연패를 끊었습니다. 4일 뒤 열린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2:1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합니다. 전방 압박과 공격 전개가 크로스의 복귀와 스쿼드의 변화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우크라이나와의 무승부 그리스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역전승 등 경기 내용면에서 완벽하진 않지만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유로 대회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컨셉은 확실합니다. 훔멜스나 티모 베르너, 마르코 로이스, 그나브리 등과 같이 자주 대표팀에 발탁되던 스타선수들을 최종명단에 뽑지 않은걸로 보아 현재 경기력을 중시하는 실리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임한 이래 전술적이나 폼이 좋지 못했던 도르트문트 소속 선수들을 과감히 쳐내면서 대표팀의 조직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또 황금세대였던 노이어, 뮐러, 토니 크로스를 승선시킴으로서 베테랑 선수들의 마지막 활약과 동기부여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들과 03년생 슈퍼스타 바이에른 뮌헨의 무시알라와 무패우승 레버쿠젠의 에이스 비르츠를 필두로 한 젊은 세대와의 조화가 어떻게 작용할 지 보는 것도 독일 대표팀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최근 독일 축구의 흐름은 좋지 않습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32강 조별라운드에서 독일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탈락을 했습니다. 이어 이어진 2020유로에서는 16강에서 잉글랜드를 만나 0:2로 격파당해 16강에서 대회 탈락하게 됩니다. 다음년도 네이션스리그에서는 스페인에 0:6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는 최악으로 향합니다. 한지 플릭 감독으로 감독 교체까지하며 준비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에 1:2 패배의 여파로 월드컵 연속 32강 조별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독일 축구 사상 전무후무 암흑기인 상황에서 율리안 나겔스만의 독일은 유로에서 흐름을 돌려 놓고
황금세대인 노이어, 뮐러, 토니 크로스가 암울한 독일축구팬들과 마지막 춤을 같이 출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보는 맛이 있을 겁니다.
15일 한국시간으로 새벽 4시 스코틀랜드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헝가리, 스위스와 같은 조로 배정 받았는데 대진운이 나쁘지 않아 큰 이변이 없다면 16강 토너먼트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