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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로2024 스쿼드, 음바페의 대관식이 될까?

by 김야마 2024. 6. 14.

유로2024 프랑스 대표팀 최종명단

프랑스축구협회(FFF)는 1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프랑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25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GK : 알퐁스 아레올라(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마이크 메냥(AC 밀란), 브리스 삼바(RC 랑스)

 

DF :  조나탕 클로스(마르세유),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쥘 쿤데(바르셀로나), 페를랑 멘디(레알 마드리드), 뱅자맹 파바르(인터밀란),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MF : 에두아르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이상 레알 마드리드),

        유수프 포파나(AS 모나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워렌 자이르-에메리(PSG)

 

FW :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랑달 콜로 무아니, 킬리안 음바페(이상 PSG)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 올리비에 지루(로스앤젤레스), 마르쿠스 튀랑(인터밀란)

 

공격수 7명, 미드필더 7명, 수비수 8명, 골키퍼 3명이 선발됐습니다.

 

유로2024 프랑스 대표팀 D조 경기일정

6월 18일 : VS오스트리아 

 

6월 22일 : VS네덜란드

 

6월 26일 : VS폴란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전성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유로2000년 이후 24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입니다. 2016년 유로대회에선 결승에서 호날두의 포르투갈에게 우승트로피를 내줘야 했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20살의 음바페의 활약과 더불어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의 신호탄을 올립니다. 하지만 2년뒤 유로2020 16강전 스위스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여 황금기가 시작됐다는 평가에 찬물을 끼얹습니다. 2022 카타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스위스에게 패배한건 그야말로 불운이었음을 증명합니다.

이번대회는 월드컵과 유로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과 클럽팀에서 에이스 노릇을 하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돌아오며 공수양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프랑스 대표팀의 새로운 전성기를 연 데샹 감독의 공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른바 의리 리더쉽이라고 놀림도 받은 시절이 있었습니다.그 의리가 결과로 나오니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고의 감독이라는 평가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상황입니다. 전성기를 지난 PL의 레전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의 기용도 의리의 맥락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의 발탁이 활약으로 이어지는 걸 보는 게 소소한 관전포인트로 보입니다.

 데샹 이전의 프랑스 대표팀을 설명하는 말은 아트사커입니다. 지단을 필두로 시원시원하고 아름다운 축구를 보여줬습니다. 데샹 감독의 프랑스는 실리축구입니다. 원리원칙주의로 이기는 축구를 지향하는 감독으로 토너먼트 대회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데샹 감독이 월드컵 트로피와 함께 유로컵도 차지하여 이견의 여지가 없는 프랑스대표팀 역대급 감독이 될 지 보는 것도 재밌을 겁니다.

 스쿼드를 살펴보면 공수의 밸런스와 신구의 조화가 좋습니다. 

 레알마드리드로 올 시즌 이적을 확정지은 음바페는 카타르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큰 대회에서 강한 강심장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월드컵에 이어 유로 타이틀까지 따낸 다면 메시, 호날두에 이은 차기 황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즈만은 말 그대로 프랑스 대표팀의 핵심입니다. 높은 축구지능을 바탕으로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이 좋아 팀의 연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 밖에 파리 생제르망 젊은 공격라인 콜로 무아니, 바르콜라, 뎀벨레 등 음바페와 호흡을 맞춘 동료들이라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조직력을 챙길 수 있어 긍정적입니다. 그 클럽팀 동료간 조직력의 중요성은 미드필더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추아메니와 카마빙가입니다. 훌륭한 튜터 선생인 크로스와 모드리치의 가르침을 받아 시즌이 갈수록 더 성장하고 있습니다. 레알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많은 기여를 한 선수들입니다.

같은 3선 라인에서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라 토너먼트 대회에서 우승까지 끌어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코나테와 살리바는 PL에서 탑클래스급 활약을 한 수비수입니다. 육중한 피지컬과 스피드가 훌륭한 선수들이니 만큼 데샹 감독의 선수기용에만 문제가 없다면 충분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최고의 풀백이라 평가받는 테오 역시 측면에서 파괴력을 더 해 줄 것입니다. 공수양면에서 밸런스가 좋고 토너먼트에서도 결과를 내고 있는 프랑스 대표팀인 만큼 우승후보로 뽑히고 있는데 또 다른 우승후보인 잉글랜드와의 결과를 비교해보며 유로2024를 시청하는 것도 축구팬들의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