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한 시기에 사의 표명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참 오래도 끈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 선임 문제입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약 4개월 동안 위원장의 자리에 앉은 정해성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후임으로 이임생 기술총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 감독을 찾는 과정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지금 캐나다 국대팀을 이끌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제시 마치 감독, 헤수스 카사스 감독, 르나르 감독 등 소문은 무성했지만 협상에 끝내 실패하였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의 최우선 목표인 좋은 감독 찾기는 멀어졌습니다. 지난 19일 9차 위원회의가 소집되었습니다. 12인의 후보를 추리는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사퇴를 하는 거라 선임 과정에서 많은 마찰이 있었지않겠느냐는게 전문가들의 반응입니다. 사퇴 배경이 어떻든 전력강화위원장 공백이 생기면서 사령탑 선임 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정해성 위원장의 국내감독 선임
정해성 위원장의 사의 표명 이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주 감독 선임이다. 최종 후보는 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안 그래도 늦은 타이밍인 데다 내부 상황까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당장 9월에 2026 캐나다-멕시코-미국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이 있습니다. 팀을 정비하고 전술을 짜는 데 부족해 보입니다. 많은 축구팬들은 이제 정말 선임을 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KFA 관계자는 10차 비공개 회의 이후 "국내, 해외 감독이 섞인 최종 후보 4~5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팬들이 추측한 국내 감독 선임은 김도훈 예비감독과 홍명보 감독이 거절의사를 밝힘에 따라 일축되고 있습니다. 국내감독을 밀고 있던 정해성 위원장의 사퇴에 따라 외국인 감독이 될 것 같습니다.
유튜버 새벽의 축구 전문가의 정보에 따르면 정해성 감독이 국내감독을 생각에 두고 감독선임을 4개월 동안 지지부진하게 끌고 왔다고 밝혀졌습니다. 이로써 많은 축구팬들이 추측만 하던 내용들의 논리가 들어맞게 되었습니다. 결국 자신만의 기준으로 감독 인선을 준비해 왔다는 게 되며 그동안 꽤 괜찮았던 후보 외국감독들은 아예 선임할 생각조차 없었다는 겁니다.
발등에 횃불 떨어진 축구협회의 다음 스텝은?
이임생 기술총괄과 위원회는 발등에 횃불이 떨어졌습니다. 이미 최종 후보 4,5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지만 협회가 놓쳤던 급의 감독들은 아닌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모라이스나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외국 감독들이 리스트 업 되어 있어 축구팬들이 더 분노하고 있습니다. 상심한 축구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선 그동안 정해성이 협상조차 안했던 외국감독 리스트를 다시 작성하여 처음부터 해야 될 것입니다.
한 나라의 축구 협회가 이 정도로 무능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감독선임을 뛰어넘어 한국 축구를 위한 협회의 구성원들이 더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