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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2024 A조 1라운드 경기 결과, 화려한 개막전

by 김야마 2024. 6. 18.

A조 1경기 독일 5 : 1 스코틀랜드, 신형 전차군단의 무서운 골 폭격

6월 15일 토요일 한국시간으로 4시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이 개최국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경기로 막을 올렸습니다.

 독일은 87년생 젊은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지휘아래 4-2-3-1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들고나왔습니다. 마누엘 노이어 선수가 본인의 마지막일 수 있는 유로 첫 경기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포백라인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을 오가는 바이에른 뮌헨의 요주아 키미히 선수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고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안토니오 뤼디거, 분데스리가 무패우승의 레버쿠젠의 주전 센터백 요나단 타가 호흡을 맞췄습니다. 왼쪽 풀백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좋은 폼을 보여준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가 선발로 나와 수비라인을 완성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두자리는 힘있는 피지컬과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며 레버쿠젠 우승에 일조한 로베르트 안드리히와 라스트 댄스 교수님 토니 크로스가 차지했습니다. 2선의 윙포워드 자리는 왼쪽에 어린 나이답지 않게 노련함을 보여주는 에이스 뮌헨의 무시알라와 오른쪽엔 무패우승의 일등공신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 비르츠, 어느 국가에 있어도 밀리지 않을 03년생 듀오가 차지했습니다. 2선의 중앙 자리는 맨시티에서 저번 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귄도안이 선발로 나섰습니다. 주장이면서 엄청난 커리어와 테크닉을 가진 선수로 빅게임 플레이어인 만큼 신구의 조화에서 중심을 잘 잡아줄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의 카이 하베르츠는 올 시즌 아스날로 이적해 좋은 폼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적 이후 소속팀에서 에이스급 활약을 해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 나갈 지 관심이 갑니다. 

 스코틀랜드의 스티브 클라크 감독은 3백을 들고 나왔습니다. 앵거스 건이 골문을 지키고 티어니, 포티어스, 헨드리가 3백 주전으로 시작했습니다. 리버풀의 앤디 로버트슨과 안토니 랄스턴이 좌우 윙백으로 맥그레거, 맥토미니가 중원을 크리스티와 체 아담스, 존 맥긴이 공격 세 자리에서 주전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동안 국제대회 성적이 나빴던 독일대표팀이었지만 개막전에서 시원한 골 폭죽을 터트리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03년생 듀오 플로리안 비르츠와 자말 무시알라의 연속 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습니다. 이후 페널티킥까지 내준 스코틀랜드는 설상가상 퇴장까지 당하며 패색이 짙어집니다. 폼이 오른 카이 하베르츠가 추가골을 넣으며 전반을 3점 차이로 마무리합니다. 후반전 하베르츠를 대신해 들어온 퓔크루크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는 4점까지 벌어집니다. 스코틀랜드는 뤼디거의 헤더 자책골로 1점 만회하지만 경기를 뒤집긴 늦은 감이 있었습니다. 토니 크로스와 교체한 엠레 찬의 중거리 슈팅이 골로 이어지며 스코틀랜드팬들에겐 잔인한 스코어를 완성합니다. 그야말로 볼거리 넘쳐나는 개막전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터진 두 골이 독일의 새로운 시대 주역들이라는 점에서 독일 축구팬들로 하여금 암흑기를 끝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줬습니다. MOM은 무시알라에게 돌아갔지만 그에 못지 않은 활약을 한 토니 크로스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줬습니다. 패스 성공률을 99%로 어마어마한 성공률을 보여주며 은퇴를 앞뒀지만 절정의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A조 2경기 헝가리 1 : 3 스위스, 사실상 A조 2위 결정전

A조에서 압도적인 독일의 경기력을 제외하고 약체로 분류된 스코틀랜드를 빼고 남은 두 팀입니다. 헝가리와 스위스의 사실상 조 2위로 누가 진출할 지 정하는 경기입니다. 마르코 로시 감독이 이끄는 헝가리는 3-4-3 포메이션입니다. 굴라치, 아담, 오르반, 설러이, 피올로, 아담 너지, 언드라시 셰퍼, 밀로스 케르케즈, 셜러이, 버르거, 주장 소보슬라이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스위스도 3-4-3 시스템을 가지고 왔습니다. 얀 조머,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마누엘 아칸지, 파비안 셰어, 단 은도이, 프로일러, 그라니트 자카, 질반 비드머, 바르가스, 쿼조 두아, 미셸 애비셔 등이 명단에 뽑혔습니다. 경기 시작 후 헝가리 수비진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잦은 패스 미스와 볼을 다루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헝가리 수비진 중 유일하게 골키퍼 굴라치만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그나마 3실점에 그친 것도 굴라치 덕분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소보슬라이는 1 어시스트를 적립했지만 마킹 실수 등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세부 스탯에서도 스위스에 밀리며 완패를 하게 된 헝가리는 아직 2경기가 남아있지만 2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기에 다음 경기인 독일전에 대비해 빠르게 선수단의 사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로 보입니다.

 

A조 2라운드 경기 일정

2024년 6월 20일 목요일 01:00 (한국시간)  독일 VS 헝가리

 

2024년 6월 20일 목요일 04:00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VS 스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