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1강 포르투갈을 필두로 튀르키예, 체코, 조지아가 F조에 편성되어있습니다. 강력한 F조 1위후보이자 전체 전력 4,5위급으로 평가받는 포르투갈은 예선에서 우승후보답지 않은 실점수를 보여주며 우승 1순위에서는 살짝 뒤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회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는 아일랜드를 대파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튀르키예는 대회 전 유로 예선과 평가전에서 5경기 무승으로 본선에 올랐습니다. 그 경기들에서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수비진의 불안이 이번 대회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지아는 예선 플레이오프 결과 그리스를 제치고 조별리그에서 한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두어 좋은 분위기에서 조별리그를 치룰 수 있을 것 입니다.체코는 대회 직전 상대적으로 약팀들이 상대였지만 5경기 전승이라는게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약체들을 상대로도 수비불안을 드러냈으며 이 부분이 본선라운드에서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지 궁금합니다.
유로 2024 F조 1차전 1경기 튀르키예 3 : 1 조지아
빈첸조 몬텔라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튀르키예입니다. 메르트 귀노크, 뮐뒤르, 아카이딘, 바르닥치, 카디올루, 칸 아이한, 하칸 찰하놀루, 아르다 귈러, 오르쿤 쾨크취, 케난 일디즈, 알페르 일마즈가 선발 출천했습니다. 현 튀르키예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인터밀란의 핵심자원인 찰하놀루의 역할이 중요해 보이는 튀르키예입니다. 젊은 유망주 아르다 귈러 또한 레알마드리드 소속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조지아는 윌리 사뇰이 감독으로 있습니다. 수비적인 5백 전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골키퍼 마마르다슈빌리를 비롯해 치타이쉬빌리, 드발리, 카시아, 크비르크벨리아, 카카바제가 수비라인을 형성했습니다. 차크베타제, 메크바비쉬빌리, 코초라쉬빌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미카우타제가 선수 출전했습니다. 나폴리 소속팀과 자국에서도 최고의 축구선수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조지아 대표팀의 에이스입니다. 22-23 시즌 세리아A에서 센세이셔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시즌 살짝 추춤했지만 후반기 폼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이민자가 많은 독일에서 치루는 대회답게 경기장의 분위기도 튀르키예의 홈경기라고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분위기를 이어 받아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려가는 튀르키예였습니다. 전반 25분 이른 시간 수비수 메르트 뮐뒤르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7분후, 조지아는 미카우타제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에 돌려놓는 데 성공했습니다. 후반전도 전반과 같은 흐름에서 레알마드리드 소속 유망주 아르다 귈러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습니다. 한시가 급한 조지아는 수비라인을 올려 공격적인 운영을 시도했습니다. 추가시간 마지막 코너킥 찬스에 골키퍼까지 동원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오히려 튀르키예의 역습에 당해 추가골을 내주게 됩니다. 결과는 3대1로 끝나게 됩니다. 조지아의 역사적인 유로 첫 득점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결과와는 별개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보는 재미를 선사한 경기입니다.
유로 2024 F조 1차전 2경기 포르투갈 2 : 1 체코
39세의 호날두의 포르투갈, 이번 유로대회 첫 경기입니다.포르투갈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뜬금없는 3백 전술로 시작했습니다.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 디오구 달롯, 페페,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베르나르두 실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비티냐, 누누 멘데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파엘 레앙이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가진 포르투갈입니다. 특히 3백 센터백의 중심에 41세의 노장 페페가 눈에 띕니다. 나이가 무색한 소속팀 활약과 폼을 보이며 레전드 대우가 아닌 실력으로 당당히 젊은 센터백자원을 제치고 선발 명단에 든 모습이 옛날부터 해외축구를 봐온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또 주장인 호날두가 카타르 월드컵과는 다르게 포르투갈을 한팀으로 이끌며 유로 두번째 우승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체코의 하셰크감독도 첫 경기 3백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스타네크 골키퍼, 크레이치, 흐라냐치, 홀레시라인에 두체라, 프로보드, 소우체크, 파벨 슐츠, 조우팔, 파트리크 시크, 얀 쿠흐타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창때에 비해선 이름값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평가전 수비불안 또한 잘 대처해야 좋은 결과를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킥오프 이후 전반은 포르투갈의 공격과 체코가 수비하는 경기 양상을 띕니다. 레앙의 고립과 공격진의 답답한 경기로 전반을 무득점으로 끝냅니다. 후반전은 텐백을 앞세운 체코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체코가 경기 흐름을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후반 69분 흐라냐치의 자책골로 만회에 성공하며 체코의 수비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호날두의 헤더에 골대맞고 튕겨져 나온 세컨볼을 디오고 조타가 집중력있게 넣으며 역전에 성공하나 했지만, 호날두의 어깨가 오프사이드 라인보다 앞서며 골 취소가 됩니다. 후반 마지막 추가시간 2분 비티냐를 대신해 들어온 콘세이상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포르투갈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마르티네스 감독의 중원과 전방에 많은 수를 배치하며 다득점으로 끌고가려는 전술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결과적으로 이긴 경기지만 공격진의 호흡을 개선해야 더 높은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을 거라고 보입니다.
유로 2024 F조 2차전 경기 일정
2024년 6월 22일 토요일 22:00 (한국시각) 조지아 VS 체코